조한기 21대 서산태안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1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서비스 강화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및 대학병원 신설 ▲한서대학교 간호학과 정원 증원 및 지역 우선 취업 제도 마련 ▲서산의료원 ‘서산·태안·당진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 ▲태안 의료복합치유 마을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찾아가는 왕진 의료서비스 확대 ▲찾아가는 방문간호사 읍면동 배치 등 ‘의료서비스 강화 비전’을 제시했다.

조 후보의 공약 중에서 ‘한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및 대학병원 신설’ 공약과 관련, 조 후보는 “한서대학교 측과 긴밀히 논의해 온 것으로 대학 측에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지역에 대학병원이 설립되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령인구비율이 높은 태안군을 염두에 두고 태안군 의료원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찾아가는 왕진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해 노인들을 위한 공약에 공을 들인 모습이 비추어졌다.

또한 서산의료원을 서산.태안.당진 지역의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의 효과적 이송과 전원, 퇴원환자의 연속적 건강관리, 지역보건의료기관에 대한 교육, 상담 등을 맡겨 권역과 지역간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조 후보는 자유한국당 성일종의원이 추진한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후보는 “성일종 의원이 ‘서울대병원을 서산에 유치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공공의료 지원사업’의 경우, 서울대병원은 의사가 부족해 서산의료원에 파견할 의사를 따로 채용해 보내왔고, 5명의 의사 중 4명은 계약 기간도 못 채우고 떠나 지금은 1명만 근무하고 있는 형편이다”라고 말하며 “서울대병원이 서산의료원을 맡아 운영할 계획과 여력이 없다는 사실을 서울대병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 입수한 서울대로부터 받은 위탁운영에 관한 답변은 “지역의료원 전면 위탁 운영 계획에 관하여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성일종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과는 대치되는 답변이다.

또, 서산의료원에서 근무했던 서울대병원 의사들 모두 서울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들이 아닌 서산의료원에 파견하기 위해 공개 모집했던 의사들이라는 증빙자료를 제시해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들로만 믿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이번에 발표한 공약에 대해 “수도권에 의지하는 주먹구구식 임시방편이 아니라 정부와 함께 지역의료의 근간을 튼튼히 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강조하며 “말로만 솔깃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아닌,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만을 담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후보는 이번 의료서비스 공약제시를 시작으로 분야별 공약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