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복지·교통·보육·문화 분야 6대 정책 구상 발표
후원 회장엔 현 대산 플랜트 노동자,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은 한기남”
더불어민주당 한기남 서산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11시 서산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복지, 교통, 보육, 문화 등을 아우르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금 서산은 경제 침체와 소상공인 위기, 청년·노동자 유출, 원도심 공동화 등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예산을 관리하는 시장이 아니라 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먼저 경제 분야 공약으로 ‘서산형 에너지 연금’ 도입을 제시했다. 태양광 발전 수익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방식의 소득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화폐 확대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골목상권 및 야간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에서는 대산산단의 국가산단 전환 추진과 함께 수소산업 및 정밀화학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어민 지원 정책으로는 서산뜨레몰의 규모 확대, 입점 문턱 완화, 공동 포장센터 구축, 마케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한 예비후보는 관광열차 도입, 상권 르네상스 사업 유치, 문화·상업·관광이 결합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쇠퇴하는 원도심에 사람과 자본이 다시 흐르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출산·보육 분야에서는 시립 산후조리원 설립,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 연간 100시간 돌봄 바우처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시립 입시·진로 지원센터를 설립해 전문 상담과 인공지능(AI) 기반 진로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정보 격차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콜버스 도입과 돌봄 인력 확충, 장애인을 위한 이동권 강화와 일자리센터 운영, 24시간 돌봄시설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복지 알리미 서비스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했다.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연 12만 원 책임 돌봄 바우처와 동물병원 협력 시스템 구축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공영제로 전환하고 단계적 무료화와 노선·배차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 첨단 시립화장장 건립, AI 기반 재난예측 시스템, 스마트 안전폴, 언덕길 열선 제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민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 공약으로는 원도심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 참여형 문화교육을 확대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 예비후보는 “시장 교체 때마다 시정 슬로건과 간판을 바꾸는 데 예산을 쓰는 관행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현 시정 슬로건을 그대로 사용하고 그 예산을 시민 삶을 바꾸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산화학단지 플랜트 노동자 조성훈 씨가 한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발언을 통해 대산단지 노동 현장의 고용 불안과 생계 어려움을 언급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대산LH아파트 문제와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입장 발표를 요구하고 이완섭 서산시장에게는 “서산에는 위기가 없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해 사망사고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