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을 아우르는 거의 대한민국에 없는 경력의 소유, 기회를 한번 달라"

서산포스트 신문사의 시사 대담프로 정미라의 포커스4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거 현장의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을 만나 근황, 생각, 가치관, 공약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30회 초대 손님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이날 대담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 운동에 바쁘실 것 같은데, 요즘 근황은 어떤가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인사를 다니면서 열심히 좀 하세요’, ‘꼭 좀 이겨야 합니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없이 듣는다. 현재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유권자 바람이 이번만큼 강했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 국민에게는 총선이 계기이고, 조한기라는 후보는 도구다. 도구를 통해 정치를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는 열망이 강한 만큼 꼭 이겨야 한다.”는 저의 사명감과 열망도 더 강해지고 뚜렷해졌다.

2. 조한기 후보님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단수후보로 확정되셨습니다. 조 후보님은 안타깝게도 여러 차례 낙선 하셨어요. 낙선 이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이번이 몇 번째 도전이죠?

5번 째 도전이다. 이곳은 아직까지 자민련 세력이 남아있는 곳이라 보수세가 강하지만,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험지에서 탈출하느냐 못 하느냐의 깔딱 고개 같은 선거라고 본다. 낙선하는 동안 돈과 시간을 쓰면서 도와준 분들이 있어 떠날 수가 없었다. 덕분에 서산·태안 구석구석 잘 알 수 있었고, 비전을 고민할 수 있었다.

3. 후보님은 얼마 전 9개 분야 109개 공약, 정책특보단 위촉 등의 소식을 전하셨어요. 내세우신 공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교육, 농어민, 문화, 성장·발전, 저 출산 대책, 지역균형발전, 청년, 패밀리케어, 노동 등 9개 분야 109개 공약을 발표했다. 큰 축으로 보면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서산·태안 미래 산업 육성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2차 공기업 지방 이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가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살기 좋은 농어촌 만들기,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첨단화학, 2차전지 등 수소전기완성차 공장 유치, UAM, AAM 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이 후에도 지역민들과 정책특보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조금 더 추가 하거나 빼면서 양질의 공약 작업에 힘쓰고 있다.

4.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 지역구는 2개의 지자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공약이 구분해서 계획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서산과 태안은 각각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태안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서산은 초··고를 나온 곳이다. 지역소멸 위기를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재생에너지가 서산·태안에서 씨앗을 뿌리도록 노력하겠다.

, 서산, 태안은 모두 교통에 대한 욕구가 강한 지역이다. 내포~서산~태안 철도와 서산~태안 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 바이오웰빙연구특구와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UAM, AAM 산업을 육성하고, 대산지역의 첨단화학단지, 지곡, 성연의 자동차 산업단지 등을 더 발전시키겠다. 서산, 태안의 농촌지역은 낮은 생산성,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5. 조 후보님은 국회의원, 장관, 총리 보좌관에 대통령을 지근에서 모시던 경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런 경력들이 국회의원 직을 수행하는데 어떠한 영향으로 작용할까요?

첫째는 국회의원의 본연의 역할은 입법이다. 행정부에 대한 감시 기능을 수행할 때 행정부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윤석열 정권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를 할 수 있다. 대통령 가장 가까이에서 일한 경험으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기에 견제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과거의 국민통합은 영호남 대결정치를 끝내자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갈등의 정도가 훨씬 복잡해졌다.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갈라치기 정치, 소수자를 괴롭혀 주가를 올리는 그런 정치를 단절시키고 국민을 통합하는데 유리하리라 본다.

6. 5번째 도전이신데, 매번 최선을 다하고 계시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특히 내세우시는 공약이나 기타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윤석열 정부의 폭정이 극에 달하고 있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가장 큰 선거이다. 선거 기간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에 대해 심판의 분위기를 모으고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문제는 첫째, 대통령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일하는 대통령은 없고 왕처럼 군림하는 대통령만 보인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일을 안 하면 순식간에 나라가 망가진다. 취임 2년도 안 됐는데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최악이고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안보가 불안하다. 두 번째는 검사를 통한 국가 통치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60대조차 검사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보기 시작했다. 세 번째는 협치 하지 않는 것이다. 대통령이 야당과 야당을 따르는 사람들을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또 대통령 일가와 측근들의 득세다.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의 장모, 천공 등이 뉴스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국민 생각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7. (만든 질문) 얼마 전 공약완료율 0%’ 보도와 관련해서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유권자들이 8년 동안의 피로감과 더불어 ‘8년간 뭐 했느냐고 되묻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은 겸손하고 진솔한 정치인을 좋아한다. 성 의원이 스스로 거기에 부합한 지 묻고 싶다. 위기의 근원은 본인이다.

대전MBC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자료를 입수하여 국회의원들의 공약완료율에 대해 보도를 했는데 성일종의원의 공약완료율이 0%라고 보도가 되었다. 완료한 공약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검증한 공약의 목록은 서산-태안 고속도로 건설, 서산-태안 철도시대 개막, 가로림만 해역 프로젝트, 서산민항으로 충남 공항시대 개막, 태안 자원봉사연수원 건립,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의료시스템 도입, 아이사랑체험숲 조성, 서산 잠홍저수지 수상레저센터 건설,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태안해양치유산업 거점 조성 등 10가지이다. 이 중에 제대로 추진되는 것이 어떤 게 있는가? 장애인 체육센터나 태안해양치유산업 거점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성일종 의원은 자신의 공약이 지지부진한 점에 대해 변명하지 말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8. 서산.태안을 대표해서 국회에 가게 되면, 국가를 위해 그리고, 우리 지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첫째 옛말에 사람 가난이 가장 큰 가난이라고 했다. 저 출산이 심각한 상황이므로 출산율을 높이는 일에 집중하겠다.

둘째 우리나라는 지역 간의 불균형이 심하다. 특히, 농어촌이 망가지고 황폐해지면 지역이 소멸하고 지역이 소멸하면 대한민국이 제대로 갈 수 없다. 지역소멸을 막는 게 국가의 큰 숙제다. 노무현 정부 때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을 제시해 서부발전 본사가 이곳으로 온 건데. 그런 작업을 하지 않으면 지역소멸을 막을 수 없다.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을 해야 한다. 농어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서 젊은 청년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셋째 앞으로 미래 기술은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손쉽게 기술화하느냐에 달렸다. AI나 로봇도 있겠지만, 드론이나 수소 차, 전기차 같은 모빌리티 기술이 향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기술이다. 이런 산업이 서산·태안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는 것부터 전심전력을 다하겠다.

9.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에게 하실 말씀 있으면 해 주십시오.

저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총리 보좌관, 청와대 의전 비서관, 중앙당 원내 비서실장 등 당··청을 아우르는 거의 대한민국에 없는 경력의 소유자이다. 이런 경력을 가진 저를 지역민들이 써 봐주시면 어떨까, 기회를 한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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