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집권 만을 주장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지역 발전의 미래를 열 수 있겠나?"
“국민의힘 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서산)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29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지인들과 함께 탈당 기자회견장에 선 박 전 의원은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를 망신줘서 내쫓는 대통령실의 제왕적인 행태를 보면서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윤석열정부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제가 꿈꾸고 믿었던 나라는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현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리고, 국민의힘 당에 대해서도, “한국경제가 흔들려 국가 성장이 뒷걸음 치고..., 메가서울 정책이나 수도권 집중개발이나 추자 등 지방을 홀대하는 국민의힘 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히고, “공정하지 못한 정당에서는 어떻게 풀뿌리 지자체의 원칙을 정립하고 부자의 편에서만 서는 정당에서 어떻게 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켜내고 중앙 집권 만을 주장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지역 발전의 미래를 열 수 있겠나?”라며 최근 국민의힘이 내놓은 정책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의원은 탈당의 이유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 외에도 ‘서산발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라고도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박 전 의원은 탈당 후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민주당으로 입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은 서산시의회 의원과 충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정치적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서산시장에 도전했다가 300여 표로 낙선한 뒤 그 후 연달아 수차례 낙선했다.
박 전 의원은 자유선진당에서 출발해서 정당의 통합으로 국민의힘 당 소속 되었다가 오늘 탈당을 발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