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접착제 개발 특허 출원, 친환경 빨대, 도배 접착제, 라면스프 블럭 등 제품 개발 기업

인류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나아가 자연 파괴로까지 이어져 전세계가 기후위기에 처해졌다.

기후위기는 폭염, 폭설, 폭우, 태풍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심각의 단계를 벗어나 위기로 생존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경에 이른 상황이다.

기후위기 원인은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메탄 등이 늘어난 데 있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산림파괴를 중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전 세계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협정을 맺기도 한다.

이러한 국가 간 협정을 위해서는 기업 또는 개인의 노력이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또한, 개인이 탄소를 줄이기 위한 실천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에 대한 것은 이미 교육과 공익 홍보를 통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이 실천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기업이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고, 또 기업이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의 제도가 뒷받침 될 필요가 있다.

기업의 활동은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수요를 만들어 그들이 투자하고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금은 어떠한가?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재활용에 관한 노력의 일환으로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가 하면 프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그중 음료수 프라스틱 빨대가 자연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보고가 있고 대안으로 녹말, 종이 등의 빨대들이 대체돼 이미 사용하거나 준비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친환경 1회용품을 만드는 기업은 어떤 상황일까?

그래서, 1회용 빨대를 만드는 기업, 그것도 우리 지역에서 친환경이란 기치를 세우고 천연재료 접착제 등을 연구해 특허를 취득한 기업을 만났다.

우뭇가사리라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자연 재료로 도배 접착제, 라면 스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는 신생 기업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와 종이 빨대가 친환경적인가에 대한 논란에 관해 좀 더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주식회사 누리다온 이정윤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친환경 접착제 개발 기업 (주)누리다온 이정윤 총괄이사
친환경 접착제 개발 기업 (주)누리다온 이정윤 총괄이사

Q. 우선 주식회사 누리다온 이란 회사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누리다온 회사는 20138월에 누리산업이란 회사명으로 설립되어 크라프트지 우뭇가사리 종이빨대에 대한 특허을 출원했으며, 201811월에 주식회사 누리앤그린이 설립되면서 한지만 대표님이 취임하고 충남태안에 직영 공장 가동을 시작해 크라프트 누리빨대를 출시했습니다. 이후 소상공인 아이디어 톡톡에 당선되고 백색우뭇가사리 종이뺄대 개발을 착수했습니다.

20194월에 현재의 회사명인 주식회사 누리다온으로 확장 설립해 백색 우뭇가사리 종이빨때를 개발 완료해서 백색 누리빨대란 이름의 상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충남 서산에 자사 직영공장을 확장해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이사님 누리다온 종이빨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세상이 많은 발전을 이루어내는 동시에 자연환경은 수많은 훼손을 안게 되었고, 인간의 편리에 의해 생태계는 위험에 빠져있다는 것은 유치원생들도 문제임을 아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조금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일회용 프라스틱 사용을 줄여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리 회사 대표님은 아들이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며 잘근잘근 씹는 모습을 바라보다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좀 더 안전한 빨대를 만들 계획을 세우시고 누리다온 특허의 식용접착제를 사용해 자연분해가 가능한 종이빨대 만들게 된 것입니다.

우) 이정윤 (주)누리다온 총괄이사
우) 이정윤 (주)누리다온 총괄이사

Q. 식용 접착제에 대하여 말씀 하셨는데 이 식용 접착제는 어떤 것인가요?

현재 시중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품으로 가장 많은 것이 종이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종이빨대를 만들 때는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이거나 코팅을 입혀 물에 잘 풀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코팅 때문에 분해가 잘 안되는 것은 물론 사용하는 우리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표님은 자연에 분해가 가능하면서도 사용하게 될 우리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접착제를 고민하신 끝에 미역 추출물, 우뭇가사리 등 천연 젤라틴으로 만들어진 식용 가능한 접착제 만들어 특허를 받게 된 것입니다.

식용접착제이다 보니 코팅이 필요없는 무코팅제품이구요.

Q. 그럼 빨대 외에 이 식용 접착제를 사용한 제품들이 있나요?

곧 시행 예정인 플라스틱 금지법안에 따라 우선적으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빨대를 제조하여 시중에 판매 중이고, 보유하고 있는 특허들을 통해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좀 더 많은 곳에 식용풀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 중입니다.

우선, 먼저 개발한 것이 지금 보여드릴 풀먹인 도배지와 비닐 포장이 없는 라면 스프입니다.

포장비닐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식용이 가능한 접착제로 개발된 라면스트 블럭
포장비닐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식용이 가능한 접착제로 개발된 라면스트 블럭

Q. 사람들은 종이빨대를 보고 나무를 베서 만드는 것인데, 어떻게 친환경이냐 어차피 일회용이니 환경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똑같지 않느냐 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으신가요?

요즘 저도 온라인 상에서 나무를 벌목하여 만드는 종이빨대가 더 지구환경에 안 좋을 거라는 말들을 접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수많은 휴지들과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읽고 있는 서적들, 회사에서 쓰여지고 있는 종이들이 과연 나무를 베기만 하고 만들었다면 지금까지 남아있는 나무가 있을까요?

쓰여진 나무들의 양만큼 다시 심고 가꾸어 낸 것이 바로 제지회사입니다.

벌목에 관한 이야기를 하신다는 것은 이러한 사실들을 미처 바라보지 않은 것이란 생각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빨대까지 왜 종이로 해야하나?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큰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용기들은 부피나 크기가 큰 편이기 때문에 눈에 쉽게 보이고 분류해 내기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빨대의 경우 작고 가느리 때문에 미처 분류되지 못하고 강이나 바라도 흘러 들어가기가 쉽습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우리가 많이 접한 것이 바로 유명한 거북이 영상이구요.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한 (주)누리다온 한지만 대표이사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한 (주)누리다온 한지만 대표이사

Q. 그렇다면 플라스틱 빨대보다 종이빨대가 더 나은 이유가 뭘까요?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분해되는 시간은 적어도 100년에서 1,000년은 걸립니다. 하지만 무코팅으로 만들어진 종이제품의 경우 분해되기 까지 200~30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또한, 우리 누리다온 빨대와 같이 식용풀로 만들어진 경우에는 미생물에 의해 먼저 분해가 되어 180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꼭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는 것은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 금지이지, 그것의 대체품이 무조건 종이빨대라고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연과 인간, 더 나아가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나무 빨대, 유리빨대, 옥수수빨대 등 그 어떤 것을 사용하게 되든 그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그저 변화하고 병들어가는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대체품을 개발할 뿐이고 지금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사용감이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것들을 좀 더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시행되고 많은 제품들을 사용하고 접해보아야 선택이 쉬워지고 우리 또한 불편사항이나 보완할 점들을 알게되어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지금은 그저 작은 한걸음 일지라도 이러한 것들이 모여 후일 우리 후손들이 세상을 더욱 더 살기 좋은 지구로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주식회사 누리다온은 친환경 종이 빨대를 출시해 유수의 프랜차이즈 점에서 사용될 만큼 시장의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빨대에 이어 도배지에 활용 가능한 친환경 접착제, 비닐 포장이 필요하지 않은 라면 스프 등에 활용되는 풀을 개발에 이를 상품화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충남도의회 이연희 의원이 주식회사 누리다온의 공장을 방문하여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하며 충청남도의회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해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약속해 충남도의 제도적 지원으로 주식회사 누리다온가 발전 속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종이빨대 생산라인 모습
종이빨대 생산라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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