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이 중고제 소리의 본고장, 서산에서 판소리를 알리고 전승하는데 최선 다할 터...

서산포스트의 문화예술 방송 컨텐츠인 박소정의 나빌레라41915회 방송을 했다.

이번 초대 손님은 사단법인 한국판소리 보존회 서산지부 문영주 지부장.

이날 방송에서는 문영주 명창의 판소리 인생과 활동, 서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이유, 판소리 계승 발전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문영주 명창의 심청가 중 한 대목 공연 영상을 시청했다.

사단법인 한국판소리 보존회 서산지부장 문영주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한 문영주 명창은

어렸을 때 꿈이 뮤지컬 배우와 가수일 정도로 춤추기를 좋아하고 노래도 잘하는 끼와 재능을 눈여겨보신 외조부의 권유로 초등 3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했습니다. 재능이 없다는 좌절감이 들 때도 있고 관객 앞에 섰을 때 용기가 부족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판소리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에서 근무하다 서산으로 온 이유로 어릴 때부터 판소리를 접해서 판소리의 소중함을 알고 지식이 쌓였습니다. 충청도가 소리의 시발점이고 서산이 중고제 소리의 본고장이어서 서산에서 판소리를 알리고 전승시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인생에 있어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오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로 여류 명창들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세 바탕을 많이 부르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이 세 바탕을 부릅니다라고 말한 후 직접 춘향가 한 대목을 불렀다.

판소리 수상 경력으로 전주 대사습 놀이 판소리 장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공주 박동진 판소리 구례송만갑 서편제 보성 소리 제29회 전주 대사습 전국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문화관광부장관상), 공주박동진 명창 명고대회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구례 송만갑 선생추모 전국 판소리 고수대회 명창부 대상(국무총리상),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라고 밝히고 판소리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도립 국악원 예술단에 근무하면서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 공연을 많이 다녔습니다. 공연을 마치면 20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외국인들은 판소리를 듣노라면 전율이 흐른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예술이라 더 감동과 전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판소리의 계승 발전을 위해서는 관객들이 판소리를 즐기게 하려면 정확하게 언어를 전달하고 팜플렛을 통해 설명을 많이 해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판소리가 궁금하면 배우면 이해가 되고 좋아하게 됩니다. 요즘은 대중음악과 판소리를 접목시키기도 하는데 전통은 지켜가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등 다양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만을 너무 좋아하다보면 기존의 것을 잃게 됩니다. 유네스코에 지정이 될 정도로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판소리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사라지면 복원이 안 되거나 하더라도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있을 때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어야 합니다. 판소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지키고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남편이 김지춘 선생인데 서산이 고향입니다. 고향의 문화 콘텐츠가 풍부함에도 발전이 안 되는 것을 안타까워한 남편이 고향으로 가자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서산은 고수관 선생님과 방만춘 선생님의 득음 터가 있는 곳이고 많은 명인 명창이 배출된 지역입니다. 두 분 선생님의 화력을 살리고 서산이 판소리의 고장이고 메카였다는 것을 꽃피우고자 합니다. 도립 국악원의 무용단으로, 전문 춤꾼으로 오래 활동한 남편과 저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서산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힌 문영주 명창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판소리가 궁금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은 서산가무악한국전통예술원에 찾아와 주시면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라고 서산의 판소리 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방송 중 문영주 명창이 서산 해미읍성에서 처음 한 공연으로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서 빠져 죽은 후 심봉사가 심청이를 그리면서 탄식하는 대목을 공연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날 방송은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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