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제 시조를 발전시키고 깊이 뿌리 깊게 스승님의 뒤를 따라가겠다"

서산포스트의 문화예술 방송 컨텐츠인 박소정의 나빌레라122312회 방송을 했다.

이번 초대 손님은 경기민요 전수자, 선소리 산타령과 내포제 시조 이수자인 충남내포제시조보존회 안종미 회장.

이날 방송에서는 내포제 시조에 대해, 본인의 활동, 수상경력, 인생 여정,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내포제 시조 사설지름시조 공연 영상을 시청했다.

안종미 회장은 ‘20년 이상 경기민요, 선소리 산타령, 내포제 시조를 하는 국악인 안종미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안 회장은 민요는 일반인들이 불러왔던 노래로 보통 국악하면 민요를 지칭합니다. 선소리산타령은 남성들이 그룹을 지어 발림을 하며 서서 소리를 부르는 음악입니다. 시조는 조상 대대로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포제 시조는 2014년 충남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시조를 육성시키고 보존하며 계승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힘든 여건이지만 시조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연극, , 악기와 콜라보를 이루는 가무악극 형태로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본인에게 국악은 국악을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 농사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국악은 나에게 천직입니다. 국악을 함으로써 목표가 생기고 나를 발전시키는 토양이 됐습니다. ‘국악이 아니면 안종미는 없습니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주요활동으로는 현재 국악 공연과 각 단체와 복지관에 강의 나가고 있고, 각종 행사에서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해외공연 많이 다니는데 해외공연 시 외국인들이 환호하고 기립박수를 쳐줄 때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2022년 혼자 시나리오 연출 감독 지도를 도맡아 고행의 길 뿌리라는 작품을 공연했습니다. 누구나 시조를 즐길 수 있도록 가,,,극 형태로 만든 작품이었는데 관객들이 호응이 좋아 재공연을 계획 중입니다라고 밝히고 또 내포제 시조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서산에도 훌륭한 문화예술이 있다는 것과 회원들의 활동에 대해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상경력에 대해서는 서산 음암 출신이고 서산에서 거의 살아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용한 사투리가 잊히지 않아 지인들의 권유로 전국사투리낭독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받았습니다. 2007년 인천시장 상, 2012년 헌정기념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예술인상, 서산문화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만학도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력의 필요성을 느꼈고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를 많이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비록 늦었어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과정부터 공부를 시작해 대학, 대학원 과정까지 마치는 만학도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포제 시조를 발전시키고 깊이 뿌리 깊게 스승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더불어 교도소 봉사, 요양원, 학교, 주로 어르신을 위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공연하는 봉사를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내포제 시조 중에 가장 고난이도를 가진 시조 사설질림시조 학타고 저불고 공연 모습을 담은 영상을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시조의 세계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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