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마음을 열고 온세포로 받아들여서 느끼야..."

서산포스트의 문화예술 방송 컨텐츠인 박소정의 나빌레라121311회 방송을 했다

이번 초대 손님은 지휘자, 연주자, 교육가, 저자, 예술 경영 등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 하고 있는 김수범 지휘자

이날 방송에서는 본인의 음악 여정, 지휘와 클래식에 관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휘자라고 첫인사를 한 김수범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지휘와 트럼펫을 전공하고 졸업했다. 예술 경영 박사이며, 한국에 와서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 부총장을 비롯한 여러 교육 사업을 하고 있고 거창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했다며 본인의 경력을 소개했다.

서산에 오게 된 것은 서산은 처가가 있는 곳이다. 골프를 좋아하는데 골프장이 많고 먹거리가 풍부하며 복잡하지 않아 좋다. 서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지휘자가 된 이유로는 아버지, 동생 등 가족 모두 음악을 하고 있다. 나도 어릴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다. 지휘는 비엔나에서 트럼펫 수업을 받다가 지휘를 배우고 있는 친구에게 지휘는 어떻게 하느냐?’ 묻자 지휘과 청강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어 지휘과에 갔다가 지휘과 교수의 권유로 지휘를 배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비엔나 유학 시절 대우자동차에서 후원에 관해서는 체코 버드와이저 시립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3년간 역임했다. 그때 비엔나 대사관에서 대우자동차를 소개받아 대우자동차 지사장님을 찾아가 후원을 요청했다. 후원 요청을 하면서 “10여 년 전에 세이지 오사와 지휘자와 한국 대표 지휘자는 동급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지휘자는 그냥 한국에 지휘자로 계시고, 세이지 오자와는 비엔나 필하모니 지휘자가 되어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무엇 때문인지 아십니까? 세이지 오사와는 일본 대표 기업인 소니가 후원했고, 우리나라는 이미 유명해진 사람에게만 후원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찍 재능 있는 예술가를 후원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얼마 후 대우자동차는 버드와이저의 공식 후원사가 되었으며, 덤으로 나의 수입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에우테르페 앙상블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서산문화회관에서 공연에 관해서는 클래식은 작품해설은 잘 안 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오일뱅크 후원을 받았는데 서산은 클래식이 공연이 드물어 꼭 해설을 부탁한다는 말을 들어 작품해설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작품해석과 함께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휘자로서 특별히 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휘자는 지휘봉을 흔들어야 소리가 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을, 캐릭터를 하나로 모으면 서로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좋은 소리가 난다. 지휘자가 단원을 압박하고 카리스마로만 끌고 가려고 하면 서로가 소리를 듣지 못해 앙상블이 깨어질 수 있다. 지휘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단원들이 서로 하모니가 이뤄지게 이끌어 주고 서로 소리를 듣게 만들어주며, 캐릭터를 하나로 묶는 것이다. 지휘자는 CEO와 같다 지휘자는 리더가 되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화합하게 하고 배려하고 대화를 하는 것이고 연주를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음파와 물로 병의 근본을 치료한다라는 책에 대해서는 나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음향학을 강의할 수 있는 사람이다. 테슬라가 몸을 치료한 음파를 알아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초로 음파를 재현해서 물에다 투여했다. 물을 음파수로 만들어서 수경재배를 비롯 여러 곳에 보하고 있다. 책을 낸 동기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이것에 대한 연구가 지속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책은 절판됐는데 재출판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서산, 당진, 대산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하고 있는 에우테르페 앙상블 공연 뒷받침하고 1년에 3회 정도 이관편성 43명이 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뮤지컬 가수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뮤지컬을 선보이는 뮤지컬의 밤을 기획 중이다.

외국을 다니면서 3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하는 바이올린 30여 대를 구입했다. 이것을 서산과 충남지역의 바이올린 전공자에게 무료로 렌탈해주어 전공자들의 실력을 키워 세계적인 음악가로 양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우테르페 앙상블에 같이 활동하려면 일단 전공자, 충남지역 거주자여야 한다. 앙상블은 서로 호흡과 화음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참여도, 성격도 본다. 1년 정도 지나면 단원이 될 수 있다. 1달에 1회가량 공연하고 있으며, 큰 공연은 1년에 3회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 중 지난 공연의 앵콜 곡 라데스키 행진곡 연주 영상을 볼 수 있어 클래식의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방송은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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