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연과 하나 된 작품으로 거장의 예술작 보다 자연스러워”
28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서광유치원 운동장에서 하루만 열려

숲에서 주운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작품을 만들었어요”,

전시회가 끝나면 다시 숲에 갖다 놓을 거예요

28, 충남 서산의 부춘산 아래 자리한 서광사 부속 서광유치원에서 원아들이 만든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렸다.

숲속의 가을을 잠시 옮겨온 듯, 원아들이 혼자 또는 함께 고사리손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유치원 앞마당을 가득 채웠다.

전시된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나무통 얼굴을 가진 허수아비의 찢어진 옷에 가을 단풍이 흠뻑 든 나뭇잎을 붙이니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모습이 절로 웃음 짓게 하고, 단풍색 손바닥으로 나뭇잎을 만들어 세운 것이 마치 아이들이 자연과 하나 된듯해 정겹다.

100여명 원아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잠시 숲에서 주어온 자연의 재료로, 아이들의 손을 거쳐 거장의 예술작 보다도 더 자연스러운 느낌의 작품이 돼 펼쳐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매년 개최되다가 3년만인 올해 다시 이어져 원생과 학부형을 대상으로 연 작품전시회지만 일반 시민들도 잠시 들러 볼 수 있도록 잠시 개방됐다.

안혜경 서광유치원 원장
안혜경 서광유치원 원장

이번 전시회 준비에 대해 서광유치원 안혜경 원장은 선생님들이 기본적인 준비만 해주면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해서 작품을 완성해요라고 말하며 교육 방침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생활하길 바라고 있어요”, “요즘은 아이들이 아파트 생활로 자연과 단절된 느낌이어서 우린 무조건 나가서 뛰어놀아라 일단은 뛰어놀아라라고 해요라며 자연 친화적인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편, 서광유치원 가을미술전시회는 28일 오전 830분부터 오후 530분까지 하루만 열린다.

서광유치원은 서광사 부속 유치원으로 원생 수 100여명 가량으로 92년 개원이래 매년 운동회와 가을전시회를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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