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원 안원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세상에 자연이 있음을 마음껏 표현하는 싱그러운 계절!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녹음이 짙어지고 자연의 왕성한 활동과 열매를 맺기 위해 벌과 나비가 날아들고 땅의 수분과 기를 품어 세상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무려 열하루의 기념일이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뜻깊은 달이기도 합니다.

5월의 한복판에서 인지면, 부춘동, 석남동 지역구 안원기의원의 이름으로 18만여 시민 모두의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어버이날은 올해로 서른두 번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효사랑 큰 잔치가 보이질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면회해도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마음만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 가슴 짠한 모습은 그 하찮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리는 작은 미생물에 의해 인류가 흔들리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늘의 힘에 맞서려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걸 일깨워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5분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격무로 고생하고 있는 서산시 공직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 인류는 문명의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염병으로 인해 고통 받아 왔습니다.

과거 흑사병으로 전 유럽 인구의 1/3이상이 사망해 유럽 각국을 멸망 직전까지 몰아간 바 있으며, 스페인 독감은 발생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현재의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감염병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목숨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고 일상생활을 파괴시킵니다.

올해 초부터 인류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월부터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어 현재 만 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시 당국의 철저한 대처로 예상과 달리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서산의료원에서는 지난 417일부로 마지막 환자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하며 현재 관내에 확진자는 한명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성공적인 결과엔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을 책임진다헌법 제7조를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생활을 뒤로하고 오직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본의원은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건소 직원들의 경우 상황이 발생한 1월 말부터 4개월간 주말과 휴일도 없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로도는 이미 한계치에 이르고 있습니.

그 외의 부서에서도 기본적인 업무에 더해 다양한 근무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비상근무와, 열화상 카메라 운영, 주말 종교시설 방역 이행실태 점검, 지역별 방역 등 다양한 근무 체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특별근무, 산불 예방기간 특별근무와 ,

최근 치러진 제21대 총선 관련 근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등으로 공직자의 피로도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원이 적은 부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말은 물론이고 야간까지 아이들과 함께 사무실에 나와 격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공직자들은 공직자들대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이로 인해 격무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하루의 특별휴가를 부여한 것으로 압니다.

본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시장님과 집행부에 몇 가지 건의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특별휴가 일수를 더 늘렸으면 합니다.

서산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제24조 제15항에 의하면 공무원이 주요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때에는 시장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3일 이내의 특별휴가를 허가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의 특별휴가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 3일까지 가능한 특별휴가를 아낌없이 제공해 힘들고 지친 공직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더 제공함이 옳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난 4월 경기도 여주시는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을 격려코자 3일간의 특별휴가를 실시해 사기를 진작시킨 바 있습니다.

물론 3일의 공백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특별휴가의 유효기간을 좀 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

지난번 하루의 특별휴가를 제공할 때 ‘56일부터 65일까지

한 달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특별휴가는 소멸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됨에 따라 일부 부서에서는 이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특별휴가를 충분히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한 달 이내에 급한 업무를 추진하거나 처리해야 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특별휴가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자치행정국에서는 공문을 통해 특별휴가 사용 기한을 65일에서 630일로 연장을 해주었지만 여전히 짧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8~9월 까지는 해야 직원 간 서로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왕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부여한 특별휴가니만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통 큰 결단을 부탁드리며,

그동안의 힘들고 무거웠던 짐에 지치신 시장님부터 앞선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보내시길 감히 권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오직 시민만을 위한 일념으로 신명 바쳐 노력하는 서산시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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