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백다현 서산포스트 기자

현재 한화토탈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자로 속속 밝혀지면서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은 외출이 두렵고 아파트 주민은 관리사무소를 닥달하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존재하지도 않으며 시청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연일 방역에 고되다. 어떤 외부의 계획을 세울 수도 없고 약속한 공적 행사는 모두 삭제되어 가고 있다.

이 현실에 하룻밤을 두렵게 견뎌내고 보니 서산시민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대기업이 전염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에 대비가 미흡해서 사원들의 감염되어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더욱 잘 전염될 수 있도록 노출 시키면서 일을 시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화토탈은 작은 중소기업도 아니고 내노라 하는 대기업이다. 그런 대기업에서 이처럼 허술하고 무사안일한 대응을 해왔다고 하니 식은땀이 흘러내린다고 시민들은 걱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확히 2년 전에 한화토탈의 플레어스텍 불완전 연소 현상에 의한 유독물질의 대규모 유출 및 오염사고를 접했었다. 2년 만에 이 회사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다. 한화토탈에서 지역사회 1번 및 2번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는 한화토탈 직원이 연구부서에만 14명이고 나머지 38명이 줄줄이 검사 중인 것을 안다.

솔직한 고백과 성의있는 대응이 지역주민과의 공존의 첫걸음이다.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지면서 하루하루 긴장되어서 자기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온갖 불편함을 참아온 서산시민 입장에서는 나약한 개인보다 더 허술한 한화토탈의 집단적 감염사태를 보면서 과거의 유출사고 등을 익히 봐오면서 한화토탈이라는 대기업과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진다.

한화는 현재 사원들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진 증가에 대해 서산시민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사태를 수습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서 이 질병을 관리 중인 서산시청에도 모든 정보를 제공해서 적극 협조하여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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