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번기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우리의 실천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2026-04-02     가재군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촌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와 맞물려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가 있으니, 바로 빈집을 노린 절도 범죄이다.

농사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와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점검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출입문과 창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

작은 방심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귀중품 관리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현금이나 귀금속과 같은 물품은 가급적 집에 두지 않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여러 곳에 분산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이웃과의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집 앞에 쌓이는 전단지나 우편물은 집이 비어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이웃에게 부탁해 수시로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TV나 라디오를 일정 시간 작동하도록 설정해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마음에서 낯선 사람이나 차량이 발견된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울러 장시간 외출 시에는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사전 순찰을 요청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빈집털이범들은 사전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낯 시간에 문을 두드리거나 전화를 걸어 반응을 살피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이상 징후라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주민 간의 관심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CCTV 설치나 비상 연락망 구축과 같은 자율 방법 체계를 갖추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농번기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서로를 살피는 공동체 의식을 갖춘다면, 빈집털이로 인한 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안전한 농촌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필자는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