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년 새해 인터뷰] 조규선, ‘겸손은 모욕에 대한 용서’
'우리지역 각계의 리더를 만나다!' 「떠오르는 사람」①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청사년 새해 인터뷰】
우리 지역 각계의 리더를 만나다!
서산포스트는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우리 지역 각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만나 그들이 살아온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부터 화제의 이야기, 명쾌하고도 날카로운 메시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성공담, 소소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통찰과 살아있는 감동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떠오르는 사람」 ①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푸른 뱀의 해, 설 연휴가 끝난 2025년 1월 31일 오후, ‘겸손’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4-5대 서산시장을 역임한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한서대 명예교수)을 만났다.
요즘 근황은 어떠한지 궁금했고 지역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조규선 이사장은 청사년 새해 떠오르는 사람일까? 지는 사람일까? 분명 떠오른 사람이다. 매력 있는 사람이다.
[질문 1] 시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리시지요.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조규선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에 베풀어 주신 후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서산장학재단 회원님들, 시민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맡은 임무에 임할 것을 다짐합니다.
[질문 2]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글도 쓰고 책을 보았습니다. 오래전부터 부탁받은 조한구 서일중고등학교 이사장님이 발간한다는 『서산 미래의 보석상자』를 읽고 축하의 글을 썼습니다. 서산의 지명 사, 동학혁명, 가로림만 프로젝트, 또, ‘사람의 생각은 웬만한 설득으로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내용의 조니버거의 『캐털리스트』 등 역사와 인문학에 관한 서적을 읽었습니다. 더불어 고마운 분들에게 안부와 고마움의 인사도 드렸습니다.
[질문 3] 지난해 보람된 일, 아쉬운 점은?
세월은 참 빠릅니다. 너무 빠르게 가니까 더 아쉽습니다.
지난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문학인의 한사람으로서 무척 기뻤습니다.
아쉬운 것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경제.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산장학재단은 올해 설립 35년의 역사를 가진 공익재단법인입니다. 그동안 2만 6천여 명에게 15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우리 지역을 빛낼 인재로 선발된 280명에게 2억 3천4백6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장학기금을 출연해 주신 성우종, 성석종 후원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해는 장학생 선발을 다문화 가정과 방송통신대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회원들이 각 지역에서 발굴하고 추천했다는 것입니다. 또,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체육, 예술 등에서 특기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장학금을 전달한 것입니다. 장학금 전달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정감을 주고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입니다.
아쉬운 점은 지난해 태안에서 개최하려던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 콘서트’가 무산된 것입니다. 앞으로 재단 정관에 있는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렵고 힘든 학생이 많이 있습니다. 학생들 모두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질문 4] 2025년 새해 계획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서산장학재단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센터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성우종, 성석종 후원회장을 비롯한 출연자들과 시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고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장학금으로 힘이 되는, 다시 말해 희망이 되는 장학생들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장학재단이 되겠습니다.
올해는 인근 당진의 신성대, 홍성의 혜전대, 예산의 공주대 산업과학대학과 충남도 내 15개 시군 전 지역으로 장학금을 확대 지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의 어렵고 힘든 학생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후원회장님을 비롯한 우리 장학재단 회원들의 바람입니다.
그늘진 곳, 힘든 곳을 찾아 어려운 일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이웃들과 사랑과 정을 나누며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주춧돌이 되는 재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는 불씨입니다. 이 불씨에 바람이 불어 불꽃이 되면 아름다운 열매가 풍성할 것입니다.
또 하나 서산장학재단이 우리 지역의 자긍심이면서 위대한 자산으로 계승 발전되고, 더욱 견고한 성장을 통해 미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이사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질문 5] 끝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누구에게나 삶의 빛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살아갈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는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날의 많은 아쉬움은 뒤로하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산장학재단과 함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길 원합니다. 회원들의 신뢰와 헌신적인 기부 참여 덕분에 꾸준히 성장·발전해 온 서산장학재단이 국내 최고의 민간 장학재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멋진 결과를 이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꿈도 희망도 우리가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인터뷰를 마치며 겸손에 대하여 물었을 때,
그는 "겸손은 모욕에 대한 용서"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