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파도리 폐기물 불법매립 본격조사 시작
업체, 폐기물 매립 량 확인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급히 원상복구 작업
태안군, “다시 한번 폐기물 매립여부를 확인 하겠다”

파도리 폐기물 불법매립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있다.

태안군 파도리 폐기물 불법매립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본격 조사에 돌입했다.

21일 오전 태안군은 파도리 폐기물 매립현장에 들러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시료로 채취해 전문분석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태안군이 현장 5곳에서 시료를 채취했으며 성분 분석 결과는 언론에 즉시 공개하기로 했다.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에서 불법으로 모래를 파내 반출하고 그곳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한 현장은 무려 3,000여 평에 달하며, 주민 신고를 받은 태안군이 6일과 19일 두 번에 거쳐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사실을 적발했으며 농작물이 심겨져 있거나 접근이 어려운 곳은 차후에 추가 매립여부를 확인하기로 한 상황이다.

태안군이 현장에서 시료를 분석하게 된 배경에는 현장에 적재된 흙이 규사공장으로부터 반입된 슬러지라는 일각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문제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도 보인다.

한편, 21일 폐기물 매립현장에 대한 추가 매립상황도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업체가 원상복구를 명분으로 폐기물을 걷어내고 다시 덮는 작업이 진행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민들은 태안군에 즉시 덮는 작업을 중지하라매립 량도 확인 되지 않았는데 원상복구가 웬 말이냐?”며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태안군은 추후에 주민, 언론과 함께 다시 파 확인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시료채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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