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부터 방파제의 입구를 봉쇄..., 이용객 발길 돌려
방파제의 자연적인 지반침하로 인한 2차사고의 위험

태안군 원북면 민어도를 찾아 레저보트를 이용하여 낚시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방파제 입구 봉쇄로 대다수 발길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천안에서 온 레저보트 이용자 A씨는 가까운 당진도 있지만 민어도는 슬로프가 다른 곳에 비하여 넓어 1년에 3-4회 찾는다. 주말에는 민어도에 레저보트가 30-40여대 떠 있었는데 3개월 전부터 방파제의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이곳을 찾았던 레저보트 이용자들 대부분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방파제 입구 출입금지 표지판에 적혀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전화번호로 전화하였지만 팩스번호였다. 빠른 시일 내에 방파제의 입구를 개방하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역주민인 K(52)파도리 어은돌 레저보트 시설과는 달리 민어도는 어선(어민)과 부딪치는 일이 없고 슬로프가 넓어 레저보트 이용자들이 많을 때는 50여대 이상의 레저보트가 바다에 떠 있었다. 민어도 방파제 입구가 오랫동안 봉쇄되어 이곳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면 태안의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이다. 하루빨리 예전처럼 개방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태안군청 건설교통과 농촌개발팀 조승엽 주무관은 민어도 방파제 시설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시설 관리권이 있다. 작은 사고들이 여러 건 있었지만 봉쇄의 주요원인은 방파제의 자연적인 지반침하로 인한 2차사고의 위험 때문인 것 같다.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622일 태안군에 민어도 방파제 봉쇄통보의 공문이 왔다. 봉쇄로 인한 민원이 많아 태안군이 628일에 방파제의 지반침하 부분의 보수를 위하여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함께 노력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자 방파제를 개방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므로 현재 검토 중 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민원이 잇따라 719일 위와 같은 내용의 2차 공문을 다시 보냈지만 현재는 검토 중이라는 답변이 온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레저보트 이용자들 사이에 최고로 꼽히는 민어도가 방파제 봉쇄로 태안군에 민원이 빗발치고 있지만 문제 해결이 늦어지면서 태안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3개월째 발길을 돌리고 있어 태안의 관광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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