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폭염 아랑곳 않고 아베정권 규탄 피켓 캠페인
정의당 서.태위 7월30일부터 거리에 나서...
일본 경제도발 중단 촉구 공동행동 결의
살인적인 폭염으로 연일 재난 경보가 울리는 시기에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손 팻말 캠페인을 벌이는 이들이 있어 시민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팻말 도로 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이들은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위원장 조정상) 당원들로 지난 7월 30일 시작되어 비바람과 폭염 등의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당원들이 고통을 무릅쓰고 캠페인을 이어가는 이유를 조정상 위원장은 “7월 27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장 대회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도발 행위 중단 촉구 정의당 지역위원장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고 지역별 공동 행동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위원장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 여행 안가기 운동 등 국민들이 먼저 시작한 운동”이라며, “정치의 가장 좋은 스승은 국민들이고, 정치는 국민들의 뒤를 따를 뿐”이라는 말을 들어 국민들과 함께 행동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한일 양국이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협정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를 주장하며,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인 24일까지 캠페인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7월 초 반도체 관련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8월 2일 열린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 같이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가 어려움을 무릅쓰고 캠페인을 벌이게 된 배경에는 7월 29일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상무위 주요 안으로 결정하고 당 대표단 모두 휴가를 반납 비상대기하기로 뜻을 모은데 있다.
또한, 8월 2일 일본이 대한민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되자 당일 오전 긴급하게 정의당의 비상 상무위를 소집해 ‘아베도발 규탄·지소미아 파기 비상행동’을 결정했다.
비상행동 결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당 대표가 주관하는 대책회의를 매일 진행한다. 경제, 국방, 외교 등 관계부처 장관 차관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정부의 현안 대응 상황 확인 및 정의당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
둘째,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피해를 당할 부품, 소재 산업 등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추진하고, 현장을 방문하겠다.
셋째, 8월 3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정당연설회’를 연다. 전당적인 비상행동 실천과 8월 15일 광화문 ‘아베정권 규탄 정의당 시국대회’ 진행 및 범국민대회에 참가한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의 폭염 속 피켓시위 모습이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이를 격려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정의당 서태안위원회는 서산에서 지난 22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서산지회와 함께 “일본이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경제제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위한 거리행진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