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립 중앙도서관을 찾다

태안군립중앙도서관 전경

더위를 피해 산으로 들로 휴가를 떠나는 요즘, 도서관으로 피서를 떠나본다면 어떨까?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사색도 하고, 잠시 주변 산책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노라면 더위도 피하고, 지식과 지혜도 쌓이고, 다양한 세계도 경험하고 등등 일석이조를 넘어 일석삼조그 이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가슴 두근거리는 기대 속에 본 기자는 집에서 가까운 태안 군립 중앙도서관을 다녀왔다.

본 기자가 도서관에 들어서니 1층의 어린이 자료실과 북 카페가 보였다.

다양한 아동도서들이 비치된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 스스로 대출, 반납을 할 수 있는 귀여운 자동화기가 눈길을 끌었다.

구석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한 구석자리와 편안하게 엎드려 책을 볼 수 있는 매트 등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어린이 자료실 한 쪽에는 유아실, 수유실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아이들의 키 높이에 맞춘 화장실이 따로 있어 같은 공간에서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을 볼 수 있었다.

북 카페에서는 시민들이 차 한 잔을 음미하며 여유롭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면서 독서를 하고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북카페 with는 태안군 지체장애인 협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들의 일터를 말을 들으니 with 라는 카페이름에 대한 의미가 이해됐다.

이곳에서는 소규모 모임을 편안하게 가질 수 있는 동아리실 과 사랑방이 있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이 있었다.

안내데스크에서 전반적인 도서관 이용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3층에는 디지털 자료실과 어학 연습실, 영상 미디어실, 학습실이 있었다. 학습실에서는 중고등학생, 대학생, 공무원 준비생 등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학습실은 좌석관리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었는데 열공 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다.

도서관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기찬 주무관을 만나 도서관의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박 주무관은 매월 도서관 이용자들의 희망 추천도서 월 100-200권과 1년에 2-3회 거쳐 도서관협회, 관련기관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등 2000-3000권을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한다.

1일 도서관 이용자는 자유학습실은 100여명, 디지털자료실은 40-50여명이고 1일 대출은 성인도서는 200여권, 아동도서는 150여권이다.

지역주민에게 보다 나은 독서환경 및 독서활동 체험 기회제공을 통한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계층별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책과 함께하는 독서교실등을 운영하고 있다.

812() 김난주 강사의 시원 달달 팥빙수’, 813() 강영미 강사의 최초의 책’, 814() 김향님 강사의 동서양의 탑등의 인문학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태안군민이 도서관과 도서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희 팀장은 지역주민에게 자긍심을 높여주는 고품질의 도서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의 핵심 공간, 다양한 형태의 학습 공간, 창조적인 사고 및 문화 공간, 열린 창구로서의 도서관의 접근성 향상, 전문 인력의 확충과 정보자원의 다변화 항상, 친구 같은 도서관이 되도록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도서관에서는 장애인단체에서 운영하는 커피와 쥬스 류를 판매하는 북카페를 운영하여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남자2, 여자2명의 장애인에게 고용의 효과를 이루어 사회적인 책임의 역할을 하는 도서관이 되고 있는 것을 태안 도서관의 자랑으로 꼽았다.

도서관은 태안도서관, 도서관 주변 청소년 수련관 등 교육문화시설이 월요일 휴관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도서관은 일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교차휴관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용자들의 양해를 당부하였다.

사람들은 흔히 가을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 온도와 습도가 적당한 가을은 야외 활동에 더 적합할 수도..... 오히려 찜통 같은 더위로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지금, 아름다운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는 태안군립 중앙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는다면 생각의 깊이가 켜켜이 쌓여가는 덤까지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태안군립 중앙도서관은 지하 1, 지상4층 건물로 2014227일 개관했다.

연면적 2,759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4층의 건물로 지어졌으며, 건물 내에는 북카페,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참고자료실, 다목적실, 자유학습실, 강의실이 갖추어져 있다.

현재 일반도서 47,076, 어린이도서 29,671, 비도서 10,019점을 비치하고 있다.

2020년까지 10만권의 장서를 소장할 계획인 태안군립중앙도서관은 태안군에서 설립하였으며 태안군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운영, 관리한다.

모든 자료실은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문을 닫으며, 매주 일요일과 국가지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학습실은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11~2월에는 오후 9시까지 개관한다.

태안군립중앙도서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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