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원 가충순

존경하고 사랑하는 178천여 서산시민 여러분, 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부석면, 고북면, 해미면 주민 여러분!

최고가 아닌 최선을 목표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가충순 의원입니다.

먼저, 244회 임시회 폐회에 앞서 5분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존경하는 임재관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맹정호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8대 서산시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동안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서산시 발전을 위해 뚜벅뚜벅 한 걸음씩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서산시의 대표 농산물 육성에 대한 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마도 서산시의 대표농산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늘과 생강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 대표 농산물로써 마늘과 생강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 번 쯤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마늘과 생강에 서산시는 과연 어떠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을까요.

올해 마늘과 양파, 감자 등 주요 밭작물은 대풍이었지만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은 가슴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농산물 수급안정은 국가의 기본 임무인데도 이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마늘 가격이 폭락하자 부랴부랴 마늘 1Kg2300원씩 총23천톤을 수매하겠다는 수급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뒷북행정입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정부의 발표가 있기 전 이미 마늘을 1Kg800원이나 1000원에 도매업자에게 다 내다 팔았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가 6Cm 이상 마늘만 2300원에 수매한다는 것은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생색내기일 뿐입니다.

기본적인 수요공급의 법칙조차 예측하지 못하는 정부를 믿고 도대체 언제까지 농민들은 인건비도 못 건지는 농사를 지어야 합니까.

농사를 잘 지은 게 죄가 된다는 것이 이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던 상식입니까.

정부가 못하면 지자체라도 나서야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서산하면 마늘이고, 마늘하면 서산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마늘은 서산시를 대표하는 농산물입니다.

그런데 서산마늘의 명성이 예전만큼은 못 합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다른 지역의 마늘들이 서산마늘의 위치를 넘어섰습니다.

서산마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을 통해 6쪽마늘 육성 지원금과 건조장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서산시에서 올해 1Kg2천원의 지원금과 50개의 마늘 건조장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40톤에 지나지 않던 6쪽마늘 수매량이 올해 230톤으로 예상되는 등 큰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 지난해 부석농협이 10개의 마늘 건조장을 지원하고 건조와 저장을 통해 출하시점을 조절한 결과 농가에는 1K 450, 농협에는 200원의 수익이 돌아갔습니다.

올해 마늘가격이 폭락했어도 건조장이 좀 더 많았으면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이에 본 의원은 서산마늘을 지역 대표 농산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육성 지원금의 상향 지원과 마늘 건조장의 대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강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 대표 농산물입니다.

1931년부터 부석면 강수리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서산생강은 국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생강가격이 폭락하면 농가의 피해가 막대한 실정입니다.

지난해 시에서는 생강의 재해보험 대상 포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에 보냈지만 아직 이렇다 할만한 소식이 없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이 온주감귤에 한정되었지만 올해 4월부터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과 같은 만감류까지 포함되면서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산시에서도 건의만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보다 힘을 쏟아야 합니다.

생강을 원료로 한 서산생강 한과가 시중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다른 가공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독일하면 맥주, 프랑스하면 와인, 이탈리아하면 발사믹 식초가 떠오르듯 오늘날 농특산물은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지역이나 나라의 브랜드이자 이미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서산하면 마늘, 생강이 생각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예전의 명성만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과감한 투자와 노력,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뒤따라야 합니다.

축구에서는 한 명의 대표 선수가 여러 명의 팀원을 이끌어 우승을 이루기도 하지만, 대표 선수 없는 팀은 빛을 보기 힘들고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농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늘과 생강을 서산시의 대표 농산물로 육성하는 것은 품목 차원을 넘어 전체 농산물과 도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될 것입니다.

서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주문하며, 본 의원의 5분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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