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저장장치인 ess에서 화재사건 빈발, 특히 숲이 우거진 산골에서 위험

태양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태양광과 소규모 태양광으로 나뉩니다.소규모 태양광은 일반가정집에 설치하는 3kw등의 작은 가정용부터해서 판매 가능한 100kw이하 상업적 규모까지 다양합니다.

전문적인 말보다 쉽게 설명해서 밭 1~2,000여평에 설치하는 태양광사업정도도 소규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규모는 현재 천수만에서 추진 중인 500mw수상태양광이나 현대건설이 b지구에서 추진하는 4~50mw규모를 대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이 소규모던 대규모던 간에 판매하려면 전기를 한전선로에 보낼 선로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한전선로에 접속 이것이 특히나 소규모 태양광 발전업자에게는 사활이 걸린 조건이 됩니다.

벌판한가운데나 외딴섬에서 태양광발전해서 팔아야 하는데 한전 선로가 없으니 판매가 불가능해집니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한전의 말단 전봇대에 접속하여 전기를 보내기엔 너무 큰 용량이라서 철탑이나 지중 매설선을 통하여 한전이 가진 변전소까지 자신이 만든 전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지중매설은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송전량을 충분히 감안하고 지중으로 1미터 이하의 깊이로 수km를 매설하여 변전소까지 전기를 보내는데, 대개 국가의공유재산인 도로가를 따라 매설합니다., 천수만의 b지구 현대의 태양광 발전이 이런 방식입니다. (아래사진참조)

사진설명: 천수만 b지구의 현대가 생산한 태양광 전기를 안면도 변전소까지 송전하는 송전선로를 매립하는 공사현장.
사진설명: 천수만 b지구의 현대가 생산한 태양광 전기를 안면도 변전소까지 송전하는 송전선로를 매립하는 공사현장.

문제는 소규모 발전업자가 생산한 태양광 전기를 어떻게 한전으로 보내느냐입니다.

소규모 업자는 자신들이 만든 전기를 한전변전소까지 보낼 송전철탑이나 지중매립 공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작은규모의 전기를 팔아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고 송전선이 지나는 지역의 민원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전기를 보내는 선로 매립하는데 국가가 도로 옆을 파도록 허락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면 철탑을 세우거나 전봇대를 세워야 하는데 전선이 자나가는 과정의 선하지 보상등 문제가 아주 많기 때문에 소규모 태양광 업자는 한전이 이미 설치한 전봇대를 통하여 전기를 보내게 됩니다.

전봇대 로 지지되는 전선이 받아주는 전기의 용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변압기 등에 무리를 주어 사고가 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소규모 업자들은 낮에 최대로 발생하는 태양광 전기를 낮에 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상당량을 ess장치 (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했다가 밤에 송전합니다.

사진설명: 다양한 ess장치들
사진설명: 다양한 ess장치들

즉 한낮 3~4시간만 최대의 출력을 내는 태양광 발전의 특성상 최대출력이 나오는 시간대에 일부는 송전하고 일부는 ess장치에 충전했다가 태양광발전이 안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ess장치에 축전된 전기를 한전선로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태양광 설치사업자들이 경제성에 몰두하여 비교적 안전하고 검증이 된 국산 ess장치보다 값싼 중국제로 설치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중국제라고 해서 무조건 품질불량인 것은 아니겠고, 중국은 중국의 서부에 우리나라 전체 전기생산량과 비교할 만큼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이미 하고 있어 중국업체의 기술도 상당수준으로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평균적으로 볼 때 아직 한국산만큼의 품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매순간 변하는 전기생산량에 따라 어떻게 축전하느냐와 얼마나 효율적으로 현장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느냐가 ess장치의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간 전국의 논과 밭 산등에 설치한 소규모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거의 전부 이 ess장치 때문이었습니다.

ess장치에서 화재가 난 경우

https://www.youtube.com/watch?v=_OE5h_WoPko

서산포스트 독자님들도 태양광 발전 화재를 검색해 보세요, 전국적으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에서 화재가 난 것은 대부분 ess장치 때문입니다.

ess장치에서 무조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용량이나 기술을 볼 때 경제성만 따져 값싼 중국제 ess장치는 좀 살펴야 할 일입니다.

특히 서산지역에서는 이 화재가 대형재난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른 벌판이 아니고 팔봉이나 운산 등의 산골에서 ess장치의 불량문제로 화재가 발생하여 그 불이 산으로 번지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산시청과 시민이 공히 염두에 두어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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