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

지구대. 파출소 근무를 하다보면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사고 유형중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약 30%가 달한다고 한다.

자동차 운전 중 진행방향을 전환할 때 방향지시등(깜박이)을 켜는 것은 운전자의 가장 필수 조건 일 것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도로위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교통사고와 교통 정체를 유발하는 방향지시등 미점(溦點)등 차량을 계도하고 현장 단속을 벌여 근절하겠다는 경찰의 노력에도 쉽게 근절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다만, 최근에는 방향지시등 위반 차량의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해 단속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스마트 앱을 통해 블랙박스나 영상을 찍어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걸 굳이 영상까지 제출하면서 신고를 하냐고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이 사소한 배려조차 안하는 운전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게 옳은 일이 안일까 필자는 생각하는 바이다.

도로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깜빡이는 운전자들의 배려의 마음 일 것이다.

뒤 따라오는 차량에게 자신의 차선변경을 미리 알리고 예측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예측하기 힘들게 갑자기 끼어들게 되면 대형교통사고는 물론 뒤따라오는 운전자의 보복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최근 통계자료를 분석 해 보면 보복 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깜빡이 미작 동으로 급격한 진로변경이다.

평소 방어운전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이 같은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로 인하여 항상 사고 위험이 상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선 변경 전에 반드시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하는 습관을 통해 대형 교통사고나 보복운전을 예방하고, 또한 자신은 물론 도로위의 모든 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법규준수를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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