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유례없는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
500여명의 시민, 붉은색 유니폼과 수건 등으로 붉은악마... ‘대~한민국’외쳐
응원전이 끝나고 학생들이 남아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흐믓한 모습 보여

FIFA 20세이하 (U-20)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16일 새벽 1, 결승전에 나선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이 서산시청 앞 공원에서 펼쳐졌다.

야외 공원에 설치된 대형스크린 앞에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크라이나 와 맞붙은 한국팀을 응원했다.

경기 전날인 15일 저녁 11시부터 친구,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해 경기 직전인 161시에는 길거리응원을 주최 측이 준비한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 앞에 자리를 잡았다.

서산시청 앞 길거리 응원전

이날 모인 시민들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LED머리띠를 쓰거나 붉은색 두건, 수건을 두르는 등 한껏 응원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가 시작되고 한국팀이 첫 골을 넣자 시민들은 떠나갈 듯 환호를 지르며 열광했다.

그러나 한국팀이 연속적으로 실점을 하자 분위기는 가라앉은 듯했으나 한국 축구 응원 특유의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팀을 격려했다.

결국 한국팀이 3-1로 패하며 경기를 마쳤으나 유례없는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한국팀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길거리 응원전은 서산지역 봉사단체인 아름다운 동행에서 마련하고 서산시체육회.서산시축구협회가 함께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아름다운 동행 김명환 회장은 우리 젊은 친구들이 엄청나게 큰일을 해냈는데 무엇인가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거리응원전을 준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옥광식 부회장은 서산길거리 응원전에 많이 참석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모든 행사는 마무리가 중요한데 끝까지 남아 주변정리 및 환경정화를 함께 해주신 학생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길거리 응원전에 맹정호 서산시장과 임재관 서산시의회의장이 열띤 응원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신영근 오마이뉴스 기자가 응원구호를 선창하며 응원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어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서산길거리 응원전에 프랜차이즈 치긴점과 서산축협이 모기퇴치제와 음료수를 후원하기 했으며 서산의 한 농부는 양파 100망을 응원나온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국팀은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대부분은 국민들은 이들의 준우승을 축하했으며 큰 활약을 보인 이강인 선수는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길거리응원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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