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 소리, 굿, 그리고 인형극의 맥을 잇는 두 번째 서산 무형문화재 한마당 -

서산의 도지정 무형문화재 합동 공연이 지난 12일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소리, 굿, 그리고 인형극의 맥을 잇는 서산 무형문화재 한마당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산 박첨지놀이(26), 「승무(27), 「내포앉은굿(49), 「내포제시조(17-2)4개 종목의 합동 공개행사로 진행됐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의 보전·진흥 활성화를 목적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자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회 개최하는 행사이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서산시연합회(대표 박선웅)의 주최로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내포앉은굿의 영가천도를 시작으로 내포제시조 박선웅 보유자의 평시조, 사설시조, 지름시조’, 그리고 심화영류 승무와 서산박첨지놀이 보존회의박첨지마당, 평안감사마당, 절짓는마당공연이 이어졌다.

막간 공연으로 놀부와 놀부 마누라로 분한 공주 우금치 극단의 재치있고 맛깔나는 진행이 더해져 200여 관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무형문화재의 상징적 의미를 4폭의 그림으로 풀어낸 박수복 화백(해인미술관)의 작품이 더해져 문화재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임재관 시의회의장, 이종렬 서산교육지원청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였고, 해미초등학교와 서령중학교, 당진의 신평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시 관계자는 "서산의 무형문화재 5종목 가운데 기능 「대목장(55)」을 제외한 네가지 예능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전통을 계승해 온 무형문화재의 계승·발전과 화합을 위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서산시연합회가 설립된 만큼 시에서도 무형문화재의 진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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