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원 안원기

21일 제2차 본회의 폐회에 앞서 안원기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각별히 사랑하는 인지면, 부춘동, 석남동 주민 여러분!

소통과 협업으로 새로운 서산을 일궈 나가시는 맹정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초심(初心)을 지키는 일꾼이 되고자 노력하는 안원기 의원입니다.

먼저, 24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에 앞서 5분 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임재관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쉼 없이 타 지역으로 반출되고 있는 간월호 준설 모래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간월호는 20111구역의 준설이 시작된 이후 2구역, 3구역을 포함해 2025년까지 준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총 준설물량은 17,639,000루베(28백여만톤)이며 이 중 모래의 양은 11,973,000루베(19백여만톤)에 이르며, 평균 거래가로 계산하면 5,472억여 원의 가치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간월호에서 채취된 모래를 측정한 결과 직경 0.075 ~ 5mm로 건축자재로는 양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양질의 천연자원이 타 지역으로 무분별하게 반출되고 있음에도 서산시에서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014년 최초 반출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모래 반출량은 820,000루베(1,312,000)이며 이는 25톤 차량 약 52,500대 분량입니다.

하루 평균 126대의 트럭으로 1,890루베(3,024)의 모래가 반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우리지역 양질의 모래가 외부로 반출되고 있는데도 정작 서산시에는 어떠한 이득도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해당 사업의 승인권자가 서산시장이 아닌 충청남도지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지역의 소중한 천연자원인 모래가 아무런 조치나 구속력 없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천연자원의 반출도 반출이거니와 왕복 126대의 대형 트럭이 더 많은 운반을 위해 과속, 난폭운전을 일삼아 우리 주민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관내에서 모래 소비량이 적기 때문에 반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 의원이 확인해본 결과 우리 지역에서는 총 8개의 레미콘 업체가 지난 3년간 1,087,340루베(1,739,744), 연평균 58만여톤 분량의 모래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양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산시에서 반출된 모래의 양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내 업체들은 모래 수급이 원활치 않아 공주시의 금강 등지에서 육사를 들여오는가 하면 이마저도 부족해 공해상에서 채취한 바다모래를 비싼값에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순한 양도 양이거니와 톤당 단가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주 지역의 육사의 경우 1톤당 28,160, 바다모래는 1톤당 29,600원인데 반해 간월호의 모래는 1톤당 22,400원에서 24,000원 사이에 반출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양질의 모래가 채취되고 있고 관내 사용량을 충족시킬 충분한 양과 가격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로 유출만 되고 있다는 것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서산시의 천연자원이나 다름없는 간월호 준설 모래가 조건없이 외부로 반출되는 것을 당장 중단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소중한 우리의 자원이 외부로 반출되기 보다는 관내 건설현장에 최우선적으로 소비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간월호 준설은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고 이에 따라 19,156,800톤의 준설 모래가 채취될 것입니다.

이는 25톤트럭 766,270여대 분량이며 관내 1년 평균 모래 소모량인 58만톤의 33, 3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서산시에 거듭 요구합니다.

간월호에서 준설한 모래를 보관할 수 있는 야적장을 조속히 확보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지역의 건설경기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우리 지역에서 채취되는 양질의 모래가 외부로만 반출되고 있는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개탄하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본 의원의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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