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미세먼지 실황 10시 기준 (매우나쁨 160 ㎍/㎥")
1952년, 1만 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런던 스모그 떠오를 정도.

2019년 1월 14일 오전 9시에 수석동 신주공 아파트 창문에서 바라본 서산의 미세먼지

 

새해들어 114일과 15일 이틀 연속해서 서산시의 대기상태가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의 상태가 심각하여 300미터정도 떨어진 다른아파트의 동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숨쉬는데 답답할 정도였다.

14일 밤 뉴스에서는 충남지역의 미세먼지 농도상태가 외출 금지수준임을 예보했다.

“1952년에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떠들썩했던 영국런던의 그레이트 스모그사건이 떠오를 정도라는 시민도 있다

스모그는 smoky fog의 줄임말이며 연기와 안개가 합친 단어다.

런던은 안개가 잦은 도시로 유명한데 공업이 발달하면서 공장들에서 배출하는 매연이 안개와 결합해서 19521주일간 지속되자 폐렴환자 및 심장질환자들 을 중심으로 1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전 세계에 대기오염의 경종을 울린 사건이다.

아래 지난가을과 어제오늘 서산의 미세먼지 오염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을 보면 런던 스모그와 어제, 오늘의 서산지역의 미세먼지 상태는 매우 닮아있다.

낮인데도 밝은 낮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의 미세먼지 상태는 중국인들의 겨울철 난방이 주로 석탄을 이용하며, 경제가 성장한 중국 발 미세먼지에 서산을 포위한 보령화력, 태안화력, 당진화력, 대산공단 등의 오염원이 결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영향과 연이어 걸친 고기압의 영향으로 3일째 우리나라의 대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상태가 갈수록 악화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 상황은 15일 오후에 찬바람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하고 있다.

 

2019년 1월 15일 오전 9시에 동일장소에서 찍은 서산의 대기상태.
2018년 10월 하순에 찍은 서산의 대기상태, 당시 미세먼지 상태는 보통이었으나 부석의 도비산이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난 가을 10월 20일경에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

 

1952년 12월 5일 오후 2시에 찍힌 런던시내 사진
1952년 12월 5일 오후 2시에 찍힌 런던시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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