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6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60년을 위한 준비를..."

서산포스트 신문사의 시사 대담프로 정미라의 포커스112121회 방송했다.

이번 초대 손님은 서산의료원 김영완 원장

이날 대담에서는 서산의료원 소개, 서산의료원의 코로나 대응, 앞으로의 서산의료원이 나아갈 방향 등에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시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에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진행 중이라 시민들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시민들에게 서산의료원의 역할과 앞으로 할 일 등에 진솔하게 알려주고자 나왔습니다.”라는 첫인사를 한 김영완 원장은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명실상부 전국 최상위급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산 태안 당진 시민들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코로나에 완벽할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대응하고 대처해 괄목할만한 성과 거두었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같은 긴급 상황 시 필수인 심폐소생술을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시행해 회사 직원, 소방대원, 학생, 교사, 의료원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귀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서산의료원을 소개했다.

코로나 관련 질문에는 코로나 확산을 줄이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코로나가 발생하자마자 원내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습니다. 1차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체제를 운영하면서 밀려드는 검사자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를 설치했으며, 호흡기 전담클리닉 재택치료 등을 하고 얼마 전부터 신속 PCR검사를 도입해 생명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400여 입원 치료 환자 중 DNR환자를 제외하고 사망자가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전 직원들이 정말 단합된 마음으로 시민과 환자를 위해서 밤낮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잘 견뎌주신 시민들에게 고맙고 직원들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초과근무로 인해 의료진들과 직원들의 피로가 쌓여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의료진이라는 사명감이 없었다면 절체절명의 팬데믹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했을지 아찔합니다.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저와 저희 모든 직원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감염에 대해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키면 된다면서 손 씻기 방법인 365시스템을 설명하면서 직접 손 씻기 시범을 보여줬다.

코로나 걸린 환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서로 배려할 때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 환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서로 배려해주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같은 상황도 더 쉽게 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노인 골다공증 예방관리 사업'에 대해서는 서산.태안 인구 중 노인 인구가 이미 21.3 %가 넘었고 우리나라 전체는 2025년도에 노인 인구가 25%가 넘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은 건강에 대해서 더욱더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하므로 서산의료원에서 관심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노인들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가장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3개년에 거쳐 삼성전자에서 후원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에서 3억 원과 의료원 자체에서 8천만 원 정도 예산을 세워 '노인 골다공증 예방관리 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중에서 기초연금 하위 75%에 해당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1차 연도에는 고위험군 1.000명을 대상으로 안내 홍보와 골밀도 검사 진행, 고위험군 추적관찰, 실버카 제공, 주거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방송을 통해 더 많은 홍보가 되어 필요하신 분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기 이 3가지만 잘하면 됩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저염, 채식과 과일 섭취, 오래 씹는 것, 물 제대로 마시기 등 올바른 식생활을 하고 체조, 스트레칭, 걷기 등 운동의 생활화와 국가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주사 접종을 철저히 하며, 정신적인 여유와 풍요를 누리는 것입니다. 5가지 부자가 되면 된다는데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많이 베푸는 머니 리치’, 여유 있고 느긋하게 사는 타임 리치좋은 취미를 갖는 하비리치’,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는 프렌드리치’, 건강부자인 헬스리치가 되고 정신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면 100세 건강을 넘어 120세까지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제언했다.

서산의료원에 오게 된 동기와 서산에서의 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서산의료원에 오게 된 것은 저의 고향은 충남.대전이지만 충남의사회 활동 중 서산 의사들과 교류가 있어 서산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충남의사회 천거로 2018111일 자로 서산의료원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비상시라 서산에 계속 대기하여 머무르게 되어 서산시민들과 더 가까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농장에서, 갯벌에서 다양한 경험도 하면서 보람 있고 행복한 서산에서의 삶을 살고 있고 외지에 가면 서산을 자랑합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서산의료원이 1962년 개원해 올해 60년이 되는데 60년 동안 과연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는가?’라는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산의료원의 앞으로의 60년을 위해 외부용역기관에 의뢰해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마스터플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구 천 명당 평균 1.3병상이 있어야 하는데 서산은 0.7병상이고 전문의 숫자가 도내평균 1.26명인데 서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은 0.86명 수준으로 진료환경이 열악해 지역주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 병원의 진료를 받으러 가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이에 병상을 대폭 확대하고자 현재 운영 중인 269병상에서 450병상으로 증축할 예정이고 실력 있고 명망 있는 임상 과장급 의료진을 60명 이상 확보하고자 합니다. 또 의료장비 현대화와 의료협력체계의 완결이 중요하므로 지역 의료진들과 수도권, 인근에 있는 대형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진료 전달체계를 제대로 확립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역 내 의사회하고 의견교환을 마친 상태입니다.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서산, 태안, 당진뿐만 아니라 충남 도민들의 건강증진과 질병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산의료원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이날 대담방송은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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