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부터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열려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인 현대서예가 시몽(是夢) 황석봉 작가의 기획상설전 'Again 소풍《 鮹風》이 오는 123일부터 1225일까지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산시 주최, 서산문화재단 주관으로 2021년 진행되었던 '낙지樂之미술_'의 연장선으로 생태주의와 서화의 정신을 접목시켜 작품세계의 일단을 나타내는 전시이다. 지필묵을 기반으로 한 서화작업과 서양화의 양태를 띤 평면 작품까지 서화정신을 회화양식에 접목한 방식으로 제작된 26여 점의 작품을 통해, 황석봉 작가의 필묵(筆墨)과 추상(抽象), ()의 여백이 어우러진 'Ki Art'를 접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서예정신과 회화양식을 접목시키려는 나의 작업은 선()의 여백와 도가적 기()의 생성변화에서 비롯된다. 여백은 무()가 아닌 빈 마음의 충만이다. 선화(禪畵)의 비밀을 공()에서 찾듯 나의 삶과 예술도 공의 여백에서 찾으려 한다. 정지한 듯 하면서도 기의 파동을 불러일으키는 무한공간의 빈자리. 은밀한 여백은 나의 창작의 시원이자 붓 끝의 출발점이다.(작가노트, 1999)

전시를 기획한 시몽(是夢) 황석봉 작가는 서산 성연 출신으로 20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50여 년을 서예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하는 데 매진해왔으며, 현대서예 장르의 창시자이다. 황석봉 작가는 인생의 끝자락을 고향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먹고, 2010년 귀향해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직을 맡아 작품 활동과 후학을 기르는 일을 병행하며, 서산 갯벌에서 '낙지'를 화두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생태예술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서산창작예술촌은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문의 : 서산창작예술촌 041-660-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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