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산포스트 가재군 대표이사

민선 8기가 출범하고 급박하게 달려 이제 6개월을 향해 치닫는다.

서산에서도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시민들은 서산의 발전에 기대를 모았다.

이완섭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신의 SNS를 통해 짬 시간도 없는 바쁜 일정을 소개하며 시민들과 소통을 하는 등 4년 순항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개원한 서산시의회 김맹호 의장은 소탈한 모습의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서산시와 시의회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우리 서산시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거기에 힘입어, 서산시민들은 코로나19 정국의 방역 완화로 자유로운 일상을 만끽하며, 부푼 기대를 담아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 가서 서산시의회는 개원 파행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모 의원의 막말 파동에 휩싸이며, 그것을 목격한 시민들은 혼돈에 빠졌다.

심지어, 이완섭 시장이 조직개편까지 감행해 원스톱 행정을 외치며 서산을 위한 기치의 깃발을 높이는 데도, 이에 무색하게 일부 공무원은 고압적인 태도에다 이해할 수 없는 공문 남발로 민원상대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편파적인 행정을 한다는 등의 원성이 곳곳에서 나온다.

시민들은 과연 이완섭 시장이 약속한 정책들이 실현될까? 하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서산시민들은 민선8기 서산시와 서산시의회와 기대를 갖고 미래를 꿈꿨으며,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그에 맞춰 거침없이 행진하는 듯하다가 최근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내가 그렸던 행복한 미래는?” 하는 불안한 마음도 생겼으리라.

문제는 내부에 있어 보인다.

앞장서 있는 이완섭 시장, 김맹호 의장이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사무실 의자 등받이에 기대 앉아 비웃을 의원이나 공무원이 있다면 그 무슨 소용이겠는가?

, 시민들이 불신하고 참여를 꺼리는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는 무슨 일을 하겠는가?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서산포스트는, 갓 출발한 서산시의회에게 의원 역량교육 실천을 요구한 바 있으며, 서산시에게는 일선 공무원 업무 자율성 결여에 대한 우려를 전한 바 있다.

리더는 대열의 옆에 선 안내자라는 말이 실감나는 상황으로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더 늦기 전에 정비할 필요가 보이는 상황이다.

분명히 내부에 문제가 있다.

하지만, 다시 다 잡고 출발해도 늦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완섭 시장과 김맹호 의장이 의기롭게 세운 깃발이 공허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시,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가는 서산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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