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춤을 보여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 자주 보여주다 보면 유행이 되지 않을까?"

서산포스트의 문화예술 방송 컨텐츠인 박소정의 나빌레라10269회 방송을 했다.

이번 초대 손님은 전통춤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권광주 춤사랑예술단장

이날 방송에서는 전통춤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권 단장의 춤 인생에 대해, 권 단장의 공연계획과 앞으로의 소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권 단장은 부모님의 영향이 큽니다. 아버지가 노래와 시를 잘하고 즐기셨는데 그 끼를 받은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흥이 많아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교까지 춤을 췄는데 중학교 때 무용선생님이 소질을 알아보시고 칭찬을 많이 해 주시는 것에 용기와 도전을 얻어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춤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춤을 추면서 만난 스승님들에 대해서는 “‘스승은 그림자도 안 밟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스승은 신 같은 존재입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의 스승님이 계십니다. 국가무형문화재 97호 도살풀이 양길순 교수님을 통해 무속 춤인 도살춤을 배웠는데 정말 까다롭고 완벽을 추구하는 분이었습니다. 양 교수님은 춤보다 먼저 예절교육을 통해 깊은 소양을 기르게 했습니다. 또 태평무 이명자 선생님, 진도북춤의 박병천 선생님의 제자한테도 사사 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가진 강점으로는 일단 무대에 서면 오로지 춤에만 충실합니다. 희노애락을 춤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춤마다 특징과 특색이 있습니다. 모든 춤을 좋아하지만, 특히 조상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도살풀이를 좋아합니다. 요즘은 대중들이 선호하는 퓨전 장르나 창작무용 등 화려하고 즐거운 춤을 많이 춥니다라고 꼽았다.

춤사랑예술단에 대한 소개와 활동에 관한 질문에는 “2014년에 춤사랑예술단을 결성하고 2016년 제1회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2022년 제7회 공연을 했습니다. 춤으로 봉사도 하고 춤의 저변확대를 위해 주민자치센터, 문화원, 동양보건대학교, 한서대 평생교육원 강사로 제자 양성을 통해 한국무용의 전통을 이어가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통춤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서울 큰 선생님들에게 사사 받고 서로 공연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사비를 들여서라도 좋은 선생님을 모셔다 좋은 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춤은 잘 보존이 되고 제대로 전달이 되어야 합니다. 돈이 들더라도 전통춤의 맥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제자들의 열정이 부족한 것입니다. 취미로 시작했다 하더라고 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통춤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리 춤을 보여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 즐겁고 재미있는 춤을 자주 보여주다 보면 유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춤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교육기관에서 춤을 배울 기회와 장소를 많이 제공해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빠르고 신나는 것에 치중하고 있는 시대에 이제는 우리 춤도 관객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재미있게 출 수 있는 것을 개발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필수과목과 접목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전통춤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전통춤을 연구하고 강의할 수 있는 교육기관도 많이 늘려야 전통문화 계승이 제대로 이뤄질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2월에 명무전을 열어 우리 춤 전통 보존을 위해 인간문화재 보유자 선생님들을 모시고 춤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예술인들에게 공부가 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춤을 추는 춤꾼으로 남고 싶습니다. 좋은 춤을 추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전통춤 계승에 더욱더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방송은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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