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접수하려는 주민들을 경찰이 막아서자 격렬한 충돌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 산폐장 승인 부가조건 삭제 철회하라!”
모형물 화형식도 벌이며 시위 극렬

서산산폐장 반대 주민들이 서산오토밸리산폐장 영업구역 제한 조건을 삭제한 충남도와 양승조를 강하게 비난하며 모형물 화형식에 상여를 메고 도청사를 향하는 등 극렬한 시위를 벌였다.

20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앞에서 서산산폐장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300여 명이 한석화 위원장 단식농성 지지와 함께 충남도청과 양승조 도지사를 향해 산폐장 승인 부가조건 삭제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오늘로 14일째를 맞이하는 한석화 산폐장반대위원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시위는 양승조 도지사가 주민과의 대화에서 산업단지 내 폐기물만 처리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녹취 발언을 공개하는 등 시위 내내 약속을 어긴 도지사라며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서 주민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하고 산폐 반대 주민들이 미리 준비한 민원서를 들고 개인이 각자 민원접수를 하겠다며 충남도청 민원실을 향하자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주민들이 충남도청 출입문 앞에서 경찰에 막혀 민원접수가 불가능해지자 격하게 항의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주민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상여를 메고 출입문을 향했다. 상여는 주민과 경찰이 서로 밀치는 가운데 완전히 파손되어 바닥에 나뒹굴었다.

주민들의  도청진입시도로 한참 동안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2명의 주민이 넘어져 앰블런스가 출동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다행히 주민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이를 본 주민들이 충남도와 양승조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시위가 격해지는 상황에도 충남도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주민들이 더욱 흥분하는 듯했으나 집행진의 노력으로 분위기를 가라앉히며 큰 위기는 넘겼다.

산폐장 반대 주민들은 충남도청사에서 돌아서서 원래 집회 장소에 모여 준비한 모형을 태우며 충남도와 양승조 도지사를 향한 비난과 요구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는 주민들이 흥분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며 더욱이 시위 참가자 대부분이 노인들이 많아 위험성이 컸었다.

시위를 마찬 산폐장 반대 주민들은 이날 시위를 다음 행동을 위한 예고다라며 반대 활동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경고도 보였다.

오늘 시위에서 주민들은 충남도와 양승조 도지사를 향해 서산오토밸리산폐장 승인 부가조건 삭제를 철회 할 것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산폐장에 대해 공사 시작부터 전과정에 대한 조사 산폐장 관리를 믿을 수 없는 개인업자에게 맡기지 말고 국가 또는 지자체가 관리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어제 19일 저녁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개최됐으며 21일 충남시민단체 기자회견, 22일 서산에서 충남도청까지 걷기, 24일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있다.

 

저작권자 © 서산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