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불법매립한 후 흙 덮고 그 위에 농사지어
“청정태안에 폐기물 불법매립이 웬말..."

19일,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서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한 현장이 적발되었다.

청정바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관광 태안 곳곳에서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된 현장이 속속 적발되고 있다.

19일 오전 본지 기자와 태안군 공무원이 함께 폐기물이 묻힌 현장을 찾아 건설장비를 동원해 파헤쳐 다량의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폐기물이 발견된 곳은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야산을 깎아 만든 밭으로 폐기물을 묻고 흙으로 덮어 그 위에 농사를 지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폐기물 불법매립장소는 지난번에 적발된 파도리와 마찬가지로 바다와 인접해 있어 환경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날 태안군 환경부서 공무원과 폐기물 매립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않았던 곳에도 폐기물이 묻힌 것이 드러나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량을 측정이 어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지난번 내린 눈이 녹아 흙이 진창이 되어 폐기물의 형체를 가늠이 어려워 작업을 멈추고 땅이 마른 후에 다시 파보기로 한 상황이다.

폐기물이 묻힌 문제의 땅 소유주는 대전에 거주해 경작자가 대신해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폐기물 매립확인에 땅 소유주는 참석하지 않고 경작자만 참석했다.

안면도 창기리 폐기물 불법매립을 확인한 태안군 환경부서 공무원은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량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고발의뢰가 포함된 행정적 처벌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같이 태안 전역에는 오늘 확인된 폐기물 불법매립 현장과 지난번 적발된 파도리 현장 이외에도 많은 곳에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폐기물처리에 대한 불법행위가 성행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를 단속할 태안군은 주로 주민 또는 언론사 제보로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이 시급한 상황이다.

폐기물 불법매립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청정태안에 이게 웬말인가? 폐기물 불법매립은 중대한 범죄인 것을 모르는게 아닐텐데 처리비용 때문에 불법을 저지른다불법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해 다시는 재발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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