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도지사 낙선 운동하겠다는 성일종 의원은 정치의 금도를 지켜라” 성명 발표

민주당 서태안지역위원회, “성일종 의원이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자신의 책임을 충남도에 떠넘기고 있다

서산 지역행사에서 성일종의원이 양지사에 대해 공개적 비난 발언한 것을 두고 "공개사과해라요구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성일종의 의원에게 정치의 금도를 지켜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서태안위원회)도지사 낙선 운동하겠다는 성일종 의원은 정치의 금도를 지켜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날 배포된 성명에는 성일종 서산태안 국회의원이 서산의 한 지역행사에서 공개적으로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난하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라고 발언했다성일종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민주당 서태안위원회는 성의원의 발언에 대해 마치 서산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한 것처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온 사업이 1년이 흐른 지금, 5명의 의사 중 2명 만 서산의료원에 남아있고, 2명도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태로 확인됐다성 의원은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충남도에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자신의 책임을 충남도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이 성의원이 양승조 도지사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한 배경에는 성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의사를 파견하는 공공의료사업이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하나둘 빠져나가 부진을 겪게되면서 충남도와 성의원 간 책임공방이 일었으며,  성의원이 양지사에게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라라고 요구했으나 사실상 거부의사를 보인 양지사를 공개석상에서 비난하기 이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서태안위원회가 보낸 성명에 성의원이 발언한 내용도 담겨져 있다.

성의원의 20191213일 서산어르신아카데미 행사에서의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산의료원을 통째로 다 서울대학교로 좀 위탁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랬는데,

남국영 부지사가 “OK” 그랬어요, “좋다 해라그래서 제가 그걸 한거에요.

그런데, 도지사가 중간에 바뀌셨어요. 바뀌고 나니까 새로운 도지사가 “100% 위탁은 안 된다. 일부만 와라. 공공의료 사업단만 받겠다.” 왜 안 되냐 그랬더니 인사권은 본인이 행사해야 되겠다는 거 에요. 도의 소유물이, 의료원의 소유주가 도에요. 그래서 공공의료사업단만 와있는데, 향후에는 다 저거를 서울대학교 서산병원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그래서 도지사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데, 도가 좀 말을 안 들어요.

, 잘 말 안 들으면 다음에 우리 서산, 태안, 당진, 예산, 홍성 다 싸인 받아가지고

다음에 도지사 낙선운동 할라 그래요. 괜찮죠?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민주당 서태안위원회는 성의원의 발언에 대해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차치하고, 자신이 열을 올려 치적을 홍보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도지사를 비난하고 낙선운동하겠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이다라고 하며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즉각 공개 사과하라! 이제라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책임지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성명발표에 성일종 의원 측이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모아지는 가운데 성의원 측 한 관계자는 본지의 입장 질문에 "차후 정리해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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