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신평면에 여성청소년 자치센터 운영

당진시는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자치와 소통 공간인 여성청소년 자치센터를 지난달 30일 개관식을 갖고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내 최초이자, 유일의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이곳은 56000여만 원 투입해 당진시 신평면 신평길 138 소재 옛 119 안전센터를 리모델링해 지상3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좌석 60석 규모의 소형 공연장, 대회의실, 모임실을 갖추고 있으며, 2층 북카페의 경우 당진시립도서관의 틈틈이 도서관을 유치해 20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청소년자치센터는 마을계획 수립 등 마을의 현안 토론과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 신평면 지역 동아리 및 지역주민들의 모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편 여성청소년자치센터는 개관 이전부터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 이유는 이곳이 지난 20177월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100인 토론회 당시 청소년들이 제안해 실제 사업화로 성공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100인 토론회 이후 이 사업은 2018년 충청남도 도민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도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탄력을 받았으며, 이후 지역 청소년과 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센터 건립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박우학 신평면장은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자치센터 자체도 이색적이지만 사업 제안과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주민자치 활동에 참여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올해 말까지 임시 운영을 거쳐 여성청소년자치센터가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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