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는 안면도 새우에만 붙여진 이름
다시 찾는 축제 위해 원산지표시, 정찰제 등 8개 항목 준칙 세워
양식새우는 ‘흰다리새우’로 ‘대하’와는 생김새도 달라

안면도 산 대하

다른 곳에서 나온 새우는 우리백사장항에서 잡히는 대하만큼 크지도 않지만, 대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대하의 이름이 어디서 유래되었느냐? 500여 년 전 전라도의 쌀을 싣고 한양으로 가던 세곡선이 안면도를 거슬러 여기 백사장항에서 풍랑 때문에 쉬고 있었는데 대나무 발을 드리고 밤을 샜더니 큰 새우들이 잡힌지라 먹어보니 좋아서 그걸 한양으로 가져가 임금님께 진상했다고 합니다. 제가 그 기록도 봤어요. 책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임금님이 맛을 보시고 음식이름을 물으니 신하들이 제안하여 임금님이 하사하신 이름입니다. 대하(大蝦)라고 이름 지어 주셨답니다. 엄밀히 말해서 백사장 이외의 새우는 닭새우니, 보리새우니, 타이거 새우니, 흰다리새우니로 불러야지 대하라고 부르는 것은 백사장항의 대하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입니다라며 대하란 이름에 대한 유래를 전하고 안면도 대하가 정통이며 명품새우임을 내세우는 윤현돈(57) 전국국립공원운동연합회장의 주장이다.

태안군 안면도의 첫 마을 백사장항에서 921일부터 백사장항 대하축제를 시작한다.

애초에는 911일부터 102까지로 계획이 잡혀있었으나, 태풍 링링이 지나가는 바람에 부득이 하게 연기되었다고 한다.

대하는 안면도 백사장항이 원산지입니다, 백사장항의 새우만이 대하라고 할 수 있죠. 비슷하게 생겼어도 양식새우를 우리는 흰다리새우라고 합니다. 저 아래 남도 쪽에서 안강망에 잡히는 것은 대하가 아니라서 값이 쌉니다. 그걸 밤에 배를 타고 백사장항으로 들여오면 대하로 둔갑하여 비싸집니다. 그러니 둔갑시킬 욕심이 나지 않겠어요? 우리는 축제기간 중에 백사장항에서 배한척도 안 나가고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백사장항을 찾아주시는 소비자들도 알 권리가 있지 않겠어요?”

윤현돈 씨는 이번 대하축제기간에는 백사장항 상가번영회가 바가지요금 및 원산지 미표시, 새우종류 바꿔치기 등을 하지 않고 축제를 다시 찾는 대하축제로 만들기 위해 8가지 항목을 백사장 대하축제 추진위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8개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백사장 상인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 한다.

둘째, 백사장 상인은 호객 등을 근절하여 축제장 이미지 손상을 하지 않도록 한다.셋째 백사장 상인들은 모든 식재료 등에 유통기한 준수를 의무화한다.

넷째, 백사장상인등은 매점매석행위를 근절한다.

다섯째 축제기간동안 수산물판매 및 양념가격을 추진위와 합의된 내용을 준수한다.

여섯째 , 모든 외식업소는 위생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친절서비스를 의무화한다.

일곱째, 수산물 판매 또는 주문 시 정량을 제공할 것을 확약한다.

여덟째, 합의된 수산물 판매가격 준수를 의무화한다.

자연산 대하와 흰다리새우 가격차이 커 두 종류 구분법 알면 실속

915일 저녁 윤현돈 전국국립공원운동연합회장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 위의 여덟 개항의 제안사항 중 자연산 대하판매가격정찰은 월요일 상가번영회 관계자들과 수협을 방문하여 합의하기로(최대 1킬로에 55천원을 넘지 않도록) 했으며, 나머지 판매상품에 대해서도 대하는 정찰판매로 흰다리새우 1키로3만원, 양념 1키로15.000, 해물칼국수 12,000, 소주 4,000, 맥주4,000, 바지락칼국수 8.000, 공기밥 1,000원으로 합의했으며 호객근절 원산지표시의무화, 유통기한 준수철저 친절봉사하기로 결의완료 했다고 한다.

흰다리 새우와 자연산 대하 구분법

흰다리새우는 염도가 낮은 물에서도 생존 가능하여 양식이 가능하다.머리의 뿔의 길이: 머리의 뿔의 길이가 코끝을 넘으면 자연산 대하, 넘지 않으면 흰다리 새우 수염의 길이 자연산새우, 자신의 몸통보다 2~3배길다흰다리 새우도 길지만 자연산 대하만큼 아니다.

자연산 대하는 꼬리에 푸른빛이 돌고 흰다리 새우는 그렇지 않다.

저작권자 © 서산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